명목환율과 실질환율, 뭐가 다를까?
우리는 환율이 오르고 내린다는 뉴스를 자주 접합니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해외 직구를 할 때, 또는 기업이 수출입 거래를 할 때 환율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환율에는 단순히 우리가 보는 숫자 이상의 개념이 숨겨져 있습니다. 환율에는 **명목환율(Nominal Exchange Rate)**과 **실질환율(Real Exchange Rate)**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명목환율은 단순한 화폐 교환 비율을 의미하지만, 실질환율은 국가 간 물가 수준까지 고려한 환율입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환율의 차이는 무엇이며,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이번 글에서는 명목환율과 실질환율의 개념과 차이점, 그리고 각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을 살펴보겠습니다. 1. 명목환율이란? 1) 명목환율의 개념 **명목환율(Nominal Exchange Rate)**은 한 나라의 통화를 다른 나라의 통화로 교환할 때 적용되는 공식적인 비율 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달러 = 1,300원이라면, 1달러를 얻기 위해 1,300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원/유로 환율이 1유로 = 1,500원이라면, 1유로를 얻기 위해 1,500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즉, 명목환율은 우리가 환전할 때 적용되는 기본적인 환율이며, 외환시장(외국 돈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됩니다. 2) 명목환율의 특징 ✅ 단순한 통화 교환 비율 명목환율은 단순히 두 나라의 화폐가 교환되는 비율을 의미할 뿐, 각국의 물가 수준이나 실제 구매력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 시장 원리에 따라 변동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 됩니다. 예를 들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달러를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달러에 대한 수요가 적으면 환율이 하락합니다. ✅ 물가 수준 반영 X 명목환율은 단순한 교환 비율이므로, 같은 금액으로 각국에서 얼마나 많은 상품을 살 수 있는지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2. 실질환율이란?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