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금융 시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빌리고, 투자하고, 예금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 정보 ’입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어떤 회사에 투자할 때는 그 회사가 앞으로 잘 될지, 수익은 어떤지 등을 알 수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이처럼 금융 활동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게 되는 ‘정보’가 모든 참여자에게 똑같이 공유되지 않는 상황 , 바로 이런 상태를 **정보의 비대칭성(Information Asymmetry)**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단순히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더 많이 알고 있고, 누군가는 덜 알고 있는 ‘정보의 불균형’ 상태 를 의미합니다. 금융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될까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정보의 비대칭성이란 무엇인가? 정보의 비대칭성은 거래 당사자 간에 보유한 정보의 양이나 질이 다를 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은 자신의 소득과 채무 상태, 지출 습관 등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은행은 겉으로 드러난 신용등급이나 금융 이력 외에는 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정보를 가진 사람과 정보가 부족한 사람이 거래를 할 때 , 정보가 부족한 쪽은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게 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 입니다. 이는 금융 거래의 신뢰 기반을 약화시키고, 시장 전체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2. 역선택(Adverse Selection)의 문제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화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제는 역선택 입니다. 역선택이란 말 그대로 잘못된 선택이 이루어진다는 뜻 입니다. 예를 들어 보험시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보험사는 고객의 건강 상태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비슷한 보험료를 부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경우 어떤 일이 생길까요...